Column

[해외진단]아르헨티나 금융위기 왜 다시 불거지나? 

국가 디폴트 우려로 예금인출 급증 은행파산 막기 위해 인출제한 조치 발표 

외부기고자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전문연구원
한동안 잠잠했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여파가 세계 경제를 다시 불안에 몰아넣고 있다. 정부 부채상환능력을 상실, 9백5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아르헨티나 정부가 급기야 지난 12월1일 은행의 예금인출을 제한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발표하자, 최악의 사태인 총체적인 국가부도 사태로 치닫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취한 이번 조치는 개인의 예금인출 한도를 주당 2백50달러로 제한하고, 해외송금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와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예금인출과 해외자본유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일단은 막고 보자는 데 있다. 사실상 지금까지 아르헨티나가 계속되는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튼실한 금융권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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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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