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DJ 레임덕 현상…YS와 '붕어빵' 

'권력공백'에 각종 비리 잇따라 터져 - '환란', 여당 패배한 97년 대선패턴 재현될지 관심 

외부기고자 정치평론가 연합뉴스 이사
김대중 대통령(왼쪽)과 前 김영삼 대통령“지난 77년 1월 미 대통령 취임식 당시 전임 포드 대통령이 카터 신임대통령에게 재임 중 문제가 있을때 하나씩 열어보라면서 봉투 3개를 건네주었다. 카터가 1년이 지나 첫 봉투를 열어보니 ‘포드에게 책임을 돌려라’고 씌어 있었다. 또 1년이 지난 후 두번째 봉투를 열어보니 ‘이제는 연방준비제도에 책임을 돌려라’고 씌어 있었다. 재임 3년이 됐을때 경제가 좋지 않자 카터는 세번째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 내용은 ‘봉투 3개를 준비하라’고 씌어 있었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 이전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낸 저명한 폴 볼커씨가 대통령제에서 경제상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기 위해 은유적으로 한 말이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극심한 경제난으로 대통령이 2주에 다섯번씩이나 바뀐 사실도 경제가 국가지도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보여준 극단적인 사례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