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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속에 파묻힌 ‘안정남타운’ 언제 솟아오르나 

 

글 유상원 사진 김현동 wiseman@joongang.co.kr,nansa@joongang.co.kr
‘안정남타운’-. 언론이 붙여준 이 땅의 주소는 서울 대치동 949-3, 4, 5, 6, 7번지. 5개 필지다. 오른쪽에 영동대로, 남쪽에 역삼로가 있으며 왼쪽에는 휘문중고교가 있다. 특이한 건 안정남타운 내 주차장 주위를 둘러보면, 휘문고쪽을 제외한 3면에, 모두 8층 이상의 고층건물들이 에워싸듯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얼핏 보기에도 언젠가는 빌딩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정남타운 중 949-5, 6, 7번지는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차장 직원은 “이 주차장에서는 시간당 3천원을 받고 있는데, 아마 서울 시내에서 가장 싼 가격일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데서는 보통 30분에 3천∼4천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최근 안정남씨 식구들이나 친인척들이 주차장이나 빌딩에 나와 있는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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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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