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물세탁' 되는 비닐지폐 붐 

세계 20여개국 도입…제작비 비싸지만 긴 수명·위조방지 효과로 인기 

글 김윤경 사진 김현동 cinnamon@joongang.co.kr,nansa@joongang.co.kr
비닐지폐의 시조인 호주달러. 호주 중앙은행은 세계 20여개국에 비닐지폐 제작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돈 세탁’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출처를 감추는 ‘검은 돈’ 얘기가 아니다. 물과 세제로 더러워진 지폐를 깨끗하게 만드는 문자 그대로 돈 세탁(洗濯)이다. 뿐만 아니라 이 돈은 아무리 접고, 구기고, 찢으려 해도 본래 그대로의 모양이 유지된다. 플라스틱 머니(plastic money), 즉 비닐지폐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얼핏 장난감 돈쯤으로 보이기 쉬운 비닐지폐는 그러나 그 역사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비닐지폐를 처음 도입한 나라는 호주. 이 나라는 지난 1988년 첫선을 보인 이후 96년에는 전 지폐의 비닐화(化)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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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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