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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누드모델로 세운 실레 

여동생 게르티와 각별한 관계로 구설수…각자 결혼 후엔 서먹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실레-팔장을 낀 서 있는 소녀 누드. 1909.종이에 수채와 초크. 44.8X25.9cm실레-장난기 어린 표정의 여자. 1910 종이에 수채와 초크. 45×31.4㎝. 개인 소장실레-오른손을 들어올린, 앉아 있는 여인 누드’, 1910, 종이에 수채와 검은 크레용, 45×31.5㎝, Historisches Museum der Stadt Wien화가의 가족들은 곧잘 모델이 돼 줄 것을 요청받는다. 화가의 입장에서 익숙한 인물이어서 그리기 쉽고 돈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학습기의 화가들은 가족들의 이런 도움을 통해 부족한 기량을 그때그때 요긴하게 메워갈 수 있다.



이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이점은 있으나, 가족을 그릴 때는 그만큼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노드모델을 서 달라고 요청하는 따위의 행위는 그리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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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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