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봄날은 갔다.” 최근 신용카드업계의 상황을 이보다 적절하게 표현할 말은 없을 것 같다. 신용카드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이제는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 정부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를 받는 것은 물론 경영실적 악화로 생존 문제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드업은 이른바 가장 잘 나가는 업종이었다. 은행 등 타 금융기관들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겪는 등 고통을 당했지만 카드사들은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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