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묵은 때 벗으면서 味元으로 컴백?  

대상, 98년 이어 2차 구조조정… 유통·건설 떼어내고 식품사업群에 핵심역량 집중 

글 이상재 사진 지정훈 sangjai@joongang.co.kr,ihpapa@joongang.co.kr
아스파탐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2단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신설동에 있는 대상그룹 사옥.벌써 7∼8년 전의 일이다. 재계 20위권의 미원(味元)은 사명 변경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조미료에서는 단연 톱 브랜드였지만 조미료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다른 사업분야에서 보이지 않는 푸대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설·유통·호텔에 걸쳐 26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브랜드일 수밖에….



그렇다고 ‘미원’이라는 이름을 하루아침에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1960년대부터 ‘조미료의 대명사’로 통하던 효자 브랜드를 포기하는 모험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막상 새로운 사명을 구하도록 재촉한 것이 그룹의 구조조정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