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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협상은 깨는 게 상책 

미리 준비한 상대방에게 당할 우려 많아… 원칙없는 협상 타결은 결렬만도 못해  

외부기고자 김병국 ㈜K&P홀딩스 대표(미국변호사·협상론 전문가) BenKim@knp.co.kr
노동자의 신분이 아닌 화물차주들과 협상을 한다는것이 원칙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화물연대의 요구에 대폭 양보해서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협상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두산중공업 파업 사태로 회사 측은 심각한 손해를 입게 됐다. 회사 측이 원칙에 입각한 타결 방안을 내세우며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기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자의 분신자살로 두산중공업 파업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정부는 협상 중재를 자임하고 나섰다.



중재에 따른 협상 타결의 결과는 노·사 갈등 ‘봉합’이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던 회사가 양보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 취하가 이뤄지면서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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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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