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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침, 치열한 ‘밥그릇’ 경쟁 

연 3,500억원대 아침식사 배달 시장… 패스트푸드·패밀리 레스토랑까지 군침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아침식사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아침과일 남대문지사의 김연하 지사장이 사무실로 과일을 배달하는 모습.맞벌이 부부인 한연우(29·여·서울 서초동)씨의 아침은 바쁘다. 이런저런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허겁지겁 뛰어나가기 일쑤. 정신이 없기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남편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아침식사를 준비할 겨를이 없어 이들 부부는 지난 1년 반의 결혼 기간 동안 아침식사를 각자 ‘알아서’ 해결해 왔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이들 부부의 아침 시간에 변화가 생겼다. ‘아침’을 먹고 출근하게 된 것. 그렇다고 한씨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마다 집으로 배달된 영양 죽을 한 그릇씩 비우고 출근한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1인분 한 달 6만원). 맞벌이를 하는 바로 위 언니의 귀띔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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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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