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중소기업 사장들의 화두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다. 사장들 사이에서는 “언제 갑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할 정도가 됐다. 불황과 경영환경의 악화로 중소기업들이 엑소더스라고 할 만큼 줄줄이 중국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이처럼 무더기로 한국을 떠나는 것은 전에 없던 현상이다. 남은 이들은 저울질을 하느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왜 중국으로 떠나며, 현지 적응은 성공적인지, 국내에 남아 있을 경우 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는지 현장 취재를 통해 실태를 점검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플라스틱 주물 공장을 운영하는 K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중국을 일곱번이나 다녀왔다.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야 할지, 국내에 남아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국내 경제단체에서 주최하는 중국행 연수에 빠짐없이 참가했던 그는 중국의 웬만한 공업도시를 다 돌아봤을 정도로 단골 연수 고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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