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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게이타로는 누구인가 

 

하세가와 게이타로일본 서점가에는 경제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긴급출판’이라는 형태로 경제분석서들이 깔린다. 하세가와 게이타로는 일본과 세계 경제를 읽어내는 경제평론가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1927년 교토 생인 그는 77세의 고령자다. 그러나 아직도 번뜩이는 분석력과 폭넓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적인 나이만으로 그를 ‘한물 간 인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 78년 「한국의 경제」(교육사)라는 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백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그의 집필 방법은 독특하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손으로 책을 쓴 일이 없다고 한다. 책 제목을 정하고, 기획서를 만들면 출판사 관계자를 자택 응접실로 부른다. 그 자리에서 녹음기를 틀어놓고 구술을 시작한다. 뛰어난 그의 기억력 속에는 책 한 권이 거의 정확하게 들어가 있다. 입으로 구술하는 것이 그대로 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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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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