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조태호남녀간의 교제를 선정적으로 그린 일본의 「춘본」이라는 책 중에는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다. 그중 농도 짙은 성적 묘사로 가득한 「미닫이문의 초배지」라는 책은 현대 황색소설 작가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고급요정이었던 옛 건물에서 집 수리를 하려고 도배지들을 뜯어내던 중 안채에서 툇마루로 이어진 방, 즉 미닫이문 초배지에 온통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낙서들이 주 내용이다. 이 낙서들은 온갖 성적인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렸고, 이런 측면에서 황색소설의 으뜸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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