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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인물 : 파스퇴르유업 매각한 최명재 前 회장··· “세번째 전쟁서도 우리는 이겼다” 

“브랜드와 민사고 남겼으니 승리한 것” 

횡성=이상재 sangjai@joongang.co.kr
파스퇴르유업 매각한 최명재 前 회장강원도 횡성 파스퇴르유업 공장.올리버 스미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 해병1사단 사령관으로 흥남 철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군이다. 차라리 죽음을 택했지 후퇴를 불명예로 여기는 해병 부대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런 스미스에게 흥남 철수는 후퇴 작전이 아니었다. 그는 “해병에게 후퇴는 없다.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공격하고 있는 중”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최명재(78). 87년 파스퇴르유업을 창업해 ‘진짜 우유’ 논쟁을 일으킨 ‘우유업계의 이단아’다. 96년엔 ‘그런 학교는 지구에 없다’는 비난을 뒤로 하고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를 세운 고집쟁이 교육자이기도 하다. 한때 업계 5위에 오르기까지 했던 파스퇴르는 외환위기를 만나면서 좌초했고, 지난 6월21일 한국야쿠르트에 인수됐다. 최명재라는 이름 앞에 ‘실패한 경영인’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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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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