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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도요타 경영에서 배운다⑦ 경영자 솔선수범이 무파업 비결 

도요타의 54년 무파업 신화… “임금인상 기준은 이익이 아니라 생산성” 

외부기고자 김태진 중앙일보 기자 tjkim@joongang.co.kr
도요타는 매년 10월 5만여명의 종업원이 참가, 노사 화합을 다지는 ‘도요타데이’ 행사를 나고야에서 열고 있다. 지난해 열린 도요타데이에서 도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좌석 가운데 깍지 낀 사람)이 ‘아이디어 올림픽’에서 심사를 하고 있다.사루타 마사키 아이치노동문제연구소장일본 최고의 기업인 도요타에선 노사가 서로를 불신하며 싸우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 노조는 대립 개념이 아니라 대화 상대다. 회사가 잘될 수 있도록 노조는 경영진에게 조언하고 경영진은 그 내용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인다. 2004년까지 54년 무파업의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도요타는 1950년 경영 악화에 따른 노조 파업으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 일본을 휩쓸던 공산주의 영향도 있었다. 당시 창업자인 도요타 기이치로가 노조 파업에 따른 감원의 책임을 지고 사장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도요타는 단 한번도 파업을 하지 않았다. 파업은 노조나 경영진에게 모두 독(毒)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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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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