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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맛과 향, 그리고 피로회복” 

애호가들이 커피를 즐기는 이유… 커피香에는 800여종의 성분 들어 있어 

사진 지정훈 ihpapa@joongang.co.kr
테이크 아웃 커피바에서 커피를 사는 사람들.몇년 전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일정을 마치고 새벽 비행기를 타러 워싱턴 공항에 갔는데, 문득 커피 생각이 났다. 이른 새벽이어서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두 군데 커피 바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그런데 두곳 중 한곳에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10분쯤 기다려야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재미있는 것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커피 바의 커피 값이 사람 없는 커피 바보다 1달러나 비싸다는 사실이었다.



값도 비싸고, 10분씩 기다려야 하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유가 궁금해 두곳의 커피를 모두 사서 마셔봤다. 두 커피의 차이는 다름 아닌 ‘향기’였다. 줄을 서서 산 커피에는 커피 향기가 살아 있는 반면, 다른 곳의 커피는 향기가 볼품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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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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