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빨래엔 피죤” 이윤재 ㈜피죤 회장 경영회고록⑧… “상도의 없는 당신과는 장사 안한다” 

계약 어긴 미국계 VO5와 끝내 갈라서 

이윤재 ㈜피죤 회장K마트의 S. 하워드 슐러 당시 수석부사장(오른쪽)과 함께. 1970년대 나는 신용 하나로 2,800개 K마트 매장에 가발을 납품할 수 있었다.전망 자체가 불투명했던 사업이 여기까지 온 데는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이 겹겹이 얽혀 있다. 동남합성 시절의 일이다. 당산동 사무실로 지백산이라는 태국 교포가 찾아왔다. 그는 주로 곡물을 중개하면서 부를 쌓은 사업가로 당시 한국에 오면 이승만 대통령만 만나는 거물급 교포였다.



그는 당시 사업가들에게 이름만 대면 통하는 인물이었다.지사장이 동남합성을 찾아온 이유는 간단했다. 홍콩의 판매대리점을 자기가 추천하는 회사로 바꿔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홍콩의 새로운 사람을 강권했다. 그러나 대리점을 바꿀 이유가 없던 나의 대답은 단순 명료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