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네 부자의 애정싸움을 통해 의도적으로 사회의 도덕심을 허물고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아무리 봐도 귀여운 사연은 아닌데 스스로를 귀엽다고 우기는 이상한 영화가 나왔다. 김수현 감독의 데뷔작 ‘귀여워’는 아버지를 포함한 배다른 동갑내기 삼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박터지는 싸움을 벌이는 영화다.
박수무당인 아버지의 권위는 사라진 지 오래고, 형제들 사이에 우애도 없다. 게다가 황학동의 동네 꼬맹이들조차 도덕과는 거리가 멀다. 곡절을 겪으며 그들은 한 가족이 되기로 작정한다. 해피엔딩의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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