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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의 길흉② | 한국은행은 남산·회현동 물이 모이는 吉地… 물 좋은 곳에 재물運 있다 

 

사진 지정훈 ihpapa@joongang.co.kr
물은 재화와 인연이 깊다. 한국은행은 남산 골짜기의 물이 모이는 곳에 자리해 국부(國富)를 보존하고 있다. 서양 과학에 의하면 생명체는 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동양에서도 생명의 시작은 역시 물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팔괘 중의 하나인 감괘(坎卦)가 물을 상징하고 숫자로는 1에 해당하는 것이 그것이다.



옛 사람들은 생명의 근원인 이 물을 재물의 상징으로 봤다. 사람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물을 필수적으로 취해야 하듯이 ‘재물’이 없으면 생명의 유지는 물론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리학에서는 터의 주변에 흐르는 물의 모양이나, 흐름에서 나타나는 소리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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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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