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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쇼핑몰 ‘쌈지길’ 오픈… “유통은 만남입니다” 

“한국문화 담긴 브랜드 만든다” 

이석호 lukoo@joongang.co.kr
천호균 쌈지 사장미리 사진을 보고 가지 않았다면 천호균(56) 사장을 몰라 볼 뻔했다. 인터뷰 하기로 한 날 ‘쌈지길’의 갤러리에서 천사장을 기다렸다. 낡은 진 바지에 때가 탄 듯한 검은색 재킷을 입은 장발의 중년남자가 들어왔다. 검은 재킷 안으로는 안데스 산맥에 사는 사람들이나 입을 듯한 선명한 녹색 조끼가 보였고, 목에는 형광빛의 알록달록한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다.



모두 말끔하게 다려지거나 깨끗하게 윤이 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취방 구석에 구겨둔 듯한 느낌이었다. 좋게 보면 예술가 타입이고,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방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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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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