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터의 길흉 ⑤… ‘언덕 위의 집’은 바람 앞의 등불 

건물이 능선 위에 있으면 회사 뻗어나가지 못해 

외부기고자 최영주 언론인·풍수지리연구가 sinmun03@hanmail. net
일러스트:김희룡(aseokim@joongang.co.kr)지리학에서는 기가 흐르는 산맥을 용이라 부른다. 산맥의 변화무쌍함이 마치 전설의 동물인 용과 같다는 의미에서다. 용은 산봉우리를 만드는가 하면 산등성이나 언덕을 만들기도 하고 때론 몸을 낮춰 평지에 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우리가 쉽게 보는 용의 움직임이지만, 지리학에서는 용의 변화에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용이 생기를 제대로 지녀 법도에 맞게 흘러가 명당을 만드는가를 본다. 마치 한의사들이 환자의 맥을 짚어 아픈 곳을 알아내듯이 지리학에서는 용의 척추를 밟아가 마침내 혈 자리를 찾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