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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에 첫 공개된 삼성종합기술원…“10년 후 삼성 먹여 살릴 기술 개발한다” 

 

기흥=서광원 araseo@joongang.co.kr
기술원의 한 연구실. 이곳에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첨단장비들이 즐비하다.기술원의 보안은 철저하다. 기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김창용 상무.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산 14-1. 한눈에 봐도 괜찮은 명당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글로벌 기업 삼성의 10년 뒤를 먹여 살릴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SAIT)이다. 1987년 이병철 전 회장이 ‘마지막 필생 사업’으로 설립해 ‘유작’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그동안 언론에 내부를 공개한 적이 없다.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삼성의 10년 후’를 준비하고 있는 이 기술원을 가봤다.



13년 전인 92년 9월 모스크바 공항에 한국인 한 사람이 내렸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치는 바깥 풍경은 을씨년스러웠고, 발걸음이 울리는 건물 내부는 음산한 기분마저 드는 곳이었다. 승객이 기다리든 말든 수시로 담배를 피워 물고 한담을 나누는 공항 직원으로 인해 입국 수속에만 3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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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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