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고유가·가계부채, 민간소비 확산 장애… 저성장 기조 지속되나  

수출·내수 양극화 조금씩 해소될 듯  

외부기고자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jeehoon.lee@samsung.com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경제가 좀처럼 저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26일 발표한 ‘200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3.3% 성장에 그쳤다. 1분기와 비교하면 성장 폭이 0.6%포인트 확대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는 올 추정 잠재성장률 4.8%에 근접하기는 버거워 보인다. 잠재성장률은 노동이나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완전히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경제성장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03년 이래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했던 것은 수출 증가세 둔화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2분기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2000년 가격 기준)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수출 증가폭은 1분기보다 2.3%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2002년 1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나 건설투자 등 내수는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수출 증가율 하락을 어느 정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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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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