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통계와 거짓말 

 

변상근 칼럼니스트. skbyun@joongang.co.kr
▶변상근 칼럼니스트.마크 트웨인은 거짓말에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그냥 거짓말(lies)과 지독한 거짓말(damn lies), 그리고 통계(statistics)를 들었다. 숫자와 과학을 빌려 그럴듯하게 속이는 가장 죄질(?) 나쁜 거짓말이 통계라는 함축이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후폭풍 와중에 어느 인터넷 신문이 전한 한 통계 보도가 걸작(?)이었다. 황우석 쇼크의 여파로 올해 서울대 수의과 대학의 합격자 중 25%가 등록을 취소해 등록률 급락 사태를 가져왔다고 속보로 올린 것이다. 기사를 들여다 보니 합격 정원 12명 중에 등록 취소자가 3명이었다. 퍼센테이지로는 어김없는 25%다. 그러나 12명 중 3명의 등록 취소자를 보고 등록률 급락으로 외쳐댄다면 얼마나 많은 독자가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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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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