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일을 같은 방식으로만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그럴듯해 보이는 것만 따라 해서도 곤란하다. 전혀 특별한 얘기가 아니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 혁신과 변화의 이름으로 포장된 온갖 그럴듯한 일이 실제로는 일하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말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섹시한 아이템을 내걸면 언론과 학계는 이것을 유행으로 키운다. 눈에 보이는 ‘한 건’이 필요한 사람들은 또 여기에 편승한다. 뜨기 위해 너도나도 아는 것을 하나씩 내걸다 보니 제도는 총천연색이 된다. 세상이 다 따라 하는 것 같으니 안 하기도 힘들어진다. “우선 하던 일이라도 제대로 하자”는 소리는 ‘수구적 망언’으로 매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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