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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T 별명…‘일 저지르기 경영’하죠” 

매출 급성장 주역 정인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대표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정인태(50) 사장의 별명은 ‘E. T’다. 이름 영문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다른 뜻도 있다. 항상 ‘큰 일을 저지른다(Extra Trouble)’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국 본사 사람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다행히 그가 저지른 큰 일은 여태껏 실패한 적 없이 승승장구였다.



“원-달러 환율이 2000원대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외환위기 때 원재료값이 너무 비싸 스테이크를 많이 팔면 팔수록 적자였습니다. 이자는 높고 손님은 줄었죠. 화장실에 가서 몰래 수돗물 틀어 놓고 울기도 했습니다. 이판사판이라 생각하고 미국 본사로 갔습니다. 협상 끝에 1300만 달러 투자를 끌어냈죠. 그렇게 만든 합작 회사가 2000년에 설립한 ‘오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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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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