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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 거품 논쟁] 다시 도마에 오른 아파트 반값 분양 

"가능하다" " 아니다"…전문가들 심층 분석 

윤진섭 이데일리 부동산팀 기자 yjs@edaily.co.kr
서민이 수십 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아도 사기 힘든 비싼 아파트값이 정치적 이슈 거리로 불붙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장을 노리는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아파트 반값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아파트 가격에서 60%를 차지하는 토지에 대해 공공기관이 싼값의 임대료만 받고, 건물만 분양하면 절반 이하로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치색이 짙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단체까지 찬성 의견을 내놓는 등 순식간에 사회적 이슈로 비화됐다. 아파트 반값은 예나 지금이나 투기 열풍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아파트 반값을 주장했지만 실현되지 못한 전례가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찌 됐건 아파트값이 과도하게 부풀린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가격을 정상화시킬 필요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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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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