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위인에게 배우는 경영] “‘운’과 ‘요행’도 중요한 전쟁 요건”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① 목표 세울 때 일어날 수 있는 ‘우연’과 ‘가능성’ 

유필화 성균관대 SKK GSB 부학장
1832년 출간된 프러시아 장교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1780∼1831)의 『전쟁론』(Vom Kriege)은 오늘날에도 그 빛을 전혀 잃지 않고 있는 군사학 내지는 전략론의 명저 중 명저다. 이 책은 군사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비스마르크, 마르크스, 레닌, 마오쩌둥, 레이몽 아롱 등의 정치가, 혁명가, 사상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그뿐만 아니라 독일 통일의 영웅인 몰트케 장군은 호머, 성서와 더불어 『전쟁론』이 자신의 생각의 틀을 형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경영 전략의 원조라고도 불릴 만한 클라우제비츠를 정작 경영학자들은 진지하게 다루지 않은 듯하다. 독일에서는 최근 잉그마르 브룬켄이라는 경영 컨설턴트가 『전략의 6명의 대가』라는 책에서 그의 전략 사상을 현대의 경영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시도했다. 나는 그의 책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번갈아 참고하면서 오늘날의 경영학자와 경영자들이 그의 『전쟁론』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브룬켄이 ‘교훈(Lektion)’으로 정리한 부분은 그의 생각을 대부분 따랐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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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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