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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영의 농촌 살기] 우성이가 사는 방식 

 

서재영 농업인·작가
이제 모내기도 거의 끝난 듯싶다. 아직도 빈 논이 더러 보이기는 하지만 논들이 거의 연두색 어린 볏모로 채워졌다. 이앙기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줄지어 꽂혀 있는 볏모를 바라다보고 있으면 여러 생각이 오가는데, 인간의 위대함과 우둔함이 동시에 떠오르는 것이다. 위대함이란 들을 채우고 비우는 일을 해마다 거듭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얻게 되는 지혜를 말하는 것이고 우둔함이란 나날이 쌀값이 떨어지는 데도 끊임없이 비경제적인 짓거리를 계속하는 것을 말함이다.



위의 이야기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동네 사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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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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