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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경제관료 김육] “대동법 시행 안하려면 臣을 내치소서”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 newhis19@hanmail.net
경제부총리의 리더십이 새삼 화두가 되고 있다.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 전반을 이해하고 보살폈던 과거 부총리들과 달리 최근에는 대통령의 의중에 너무 집착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이에 조선시대 대표적 경제관료인 잠곡 김육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리에 초연한 선비의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 되고 있는 것일까?



▶규장각에 있는 잠곡집..▶가평군 의서면 청평 안전유원지 내에 있는 잠곡서원 터,조선시대에 뛰어난 경제관료가 없었던 것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그것은 잘못이다. 대동법(大同法)의 경세가(經世家)라 불리는 잠곡(潛谷) 김육(金堉)은 걸출한 경제관료였다. 대동법은 공납(貢納)을 대체하는 세법이었다. 공납은 지방의 특산물을 납부하는 것인데 그 종류가 수천 가지인 데다 그 지방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품이 부과되기도 했으며, 상공(常貢)과 별공(別貢)으로 나뉘어 시도 때도 없이 부과됐다. 기준도 불공평해서 큰 군현과 작은 군현, 큰 마을과 작은 마을이 비슷한 액수를 납부해야 했다. 한 마을 안에서도 양반 지주와 가난한 백성이 비슷한 액수를 부과받으니 백성의 원성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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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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