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배 안 고프고 춥지 않을 때의 근심 

 

조동호 KDI 선임연구위원 dhjo@kdi.re.kr
아름다웠습니다, 선생님. 양구의 천미리 계곡. 몇 년 전까지는 민통선 안이어서 출입이 불가능하였다고. 그래서 그매?고요한 물과 숲, 신선하고 깔끔한 바람. 너무 물 맑아 고기도 살지 않았습니다. 계곡의 좌우 산 머리로 해가 이동하는 두어 시간을 제외하고는 햇볕도 들지 않아 오히려 서늘하였습니다. 흐르는 물살에 발을 담그고 오래도록 앉아 있었습니다.



먼 친척인 동생 형제와 함께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40세를 전후한, 이젠 중년인 사내 셋이 나누는 이야기라야 뻔한 것이지요. 애들 교육 문제, 노부모님 건강 걱정, 직장 이야기, 점점 나오는 뱃살, 뭐 이런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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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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