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양재찬의 거꾸로 본 통계] 이번 귀성길도 역시 고달프겠지 

2% 땅에 인구 40%가 사는 나라 

양재찬·편집위원 jayang@joongang.co.kr
한가위가 멀지 않았다. 명절마다 귀성 전쟁을 치른 이들은 이맘때면 고민에 빠진다. 고향으로 향하자니 지독한 교통체증에 몸이 고생이고, 고향에 가지 않자니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고생이다.



‘귀성·귀경길=고생길’의 이유는 우리네 사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총인구(4727만9000명) 중 거의 절반(2276만7000명)이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 몰려 살기 때문이다. 수도권이 전체 국토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8%인데 상주인구는 48.2%나 된다. 더구나 국토 면적의 2%에 불과한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주요 중심 기능 지역)에 인구의 39.1%가 집중돼 있다. 그러니 아무리 지방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도 명절·휴가철이면 저속도로 내지 정체도로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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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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