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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故 박흥식 화신그룹 회장 ② 

“도산 선생을 내가 석방시켰소”
작가 주요한씨가 찾아와 부탁…“도산공원 동상도 내가 건립” 

이호·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net
당시 화신상회는 신태화씨가 경영하던 귀금속 전문점이었다. 신씨는 서양 문물이 밀려들기 시작하던 구한말 여명기에 당시로서는 시대감각이 앞섰던 인물이다. 고(故) 박흥식 회장은 “귀금속 품질이나 기술이 좋아서 일본인들도 탄복할 정도였고, 장안의 고관대작들이 신씨의 단골이었다”고 기억한다.



“1922년에는 그(화신상회) 안에 양복점도 개설하고 여러 가지 잡화도 취급할 정도로 번성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사가 좀 안 됐습니다. 그런데 내가 거기를 인수해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몇 번 드나들면서도 구경만 하고 그냥 나가고, 구경만 하고 그냥 나가고 하니 내가 누군지는 아는데 이상했겠지요? 그때 내가 약을 좀 올렸습니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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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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