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젊은 거상 박흥식 화신 사장이 우에노 조선 총독을 만나 동아백화점을 1년 안에 망하게 하겠다고 독설을 남기고 돌아나온 것이 1932년 정월이었다.
원래 동아백화점은 옛 파고다 아케이드가 있던 자리에 ‘동아부인상회’를 운영하던 최남씨가 백화점 허가를 얻어 오픈한 것이다. 이후 민규식씨가 근대식 건물을 지어 당시로서는 웅장한 4층 건물로 꾸몄다. 최남씨가 잡화점을 운영했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박 사장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했지만 상품도 다양했고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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