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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첫 경험이 주는 자신감 

 

곽대희 피부비뇨기과 원장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사창가에 가서 섹스를 가르친다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놀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예전에 아주 많았다. 30여 년 전의 일이다. 장안에서 꽤 전통 있는 귀금속 상점을 운영하던 한 명사가 자신의 아들을 사창가에 데려가 매음을 시켰다. 문제는 그만 성병에 걸린 것. 치료를 위해 필자의 클리닉을 찾아온 이들을 만난 기억이 난다. 대개 그런 일이 있으면 꾸짖는 것이 부모가 된 도리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유를 상세하게 물었다.



이 신식 부친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지나치게 소심한 아들의 결점을 고치기 위해 동정을 버리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아들의 동정을 버리게 만드는 식의 가정교육은 일본 문화다. 일본의 문헌을 보면 에도시대 일본인들은 아들이 장성하여 혼기가 되면 화류계에 의뢰해 창녀를 구한다. 성 교습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일본 황실의 종묘 격인 이세신궁에 아들을 참배시키는 날이면 귀로에 유곽에서 성행위를 공공연하게 시켜주는 이상한 관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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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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