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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8부 능선형’ 부부들의 착각 

 

곽대희 비뇨기과 원장
필자가 살고 있는 서울 청담동 주택지 뒤쪽으로 영동교에서 성수교에 이르는 강변에 ‘갈매기 공원’이 있다. 거기 4km 남짓한 산책로에는 아침저녁으로 조깅하는 커플들이 줄을 잇는다. 2~3m 앞서 성큼 성큼 뛰어가는 남자 뒤로 작은 체구의 여자가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필자 같은 실버 에이지 눈에 마냥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비단 달리기뿐 아니라 사랑이나 성적 생활까지도 잘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보백보라는 말처럼 사랑의 구체적 표현인 섹스에서 남자가 앞서가고 여자가 그 뒤를 쫓아가는 식으로는 만족한 부부생활을 보장받을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남성과 여성의 달리기는 속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것을 조절하는 테크닉이 없으면 섹스는 물론 남녀 간의 사랑도 냉랭하게 식어버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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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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