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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함정이니 정부는 만나지 말라” 

서독 조선업체 이중 플레이 때문에 김학렬 부총리와 대판 싸움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④ 

이호·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net
데이비스라는 국제 금융 브로커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조선 기자재를 팔아먹기 위해서도 컨설팅 회사들이 은행을 움직일 거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소개받은 곳이 영국의 애플도어(A&P Appledore)하고 스콧 리스고(Scott Lithgow)라는 선박회사였다.



정주영 회장이 유럽에서 1차로 접촉했던 서독의 아게베세 조선소하고는 내용상으로 이미 급수가 달랐다. 현대가 1971년 9월에 정식으로 기술과 판매협정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지만 영국의 애플도어사는 실내 도크를 갖추고 특수 선박을 주로 건조하는 유명한 조선기술 회사였고, 스콧 리스고는 소형 특수 선박이지만 1만5000t급 선박을 매월 한 척씩 건조해 판매할 정도로 조선업계가 인정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1급 조선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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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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