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눈으로 보이는 것에 의해서만 성적 충동을 느끼지만 동물은 냄새로 교미할 상대를 유혹한다. 즉 어떤 특이한 냄새를 만들어 발산함으로써 성적 충동을 유발하는데, 이 화학물질을 페로몬(pheromone)이라고 부른다. 이 신비의 물질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캐서린 듀렉과 리처드 엑셀, 두 학자가 말의 콧구멍 아랫부분에 있는 서골비기관(鋤骨鼻器官)이란 곳에서 발견함으로써 그 기전이 확인되었다.
이 발견은 같은 뿌리로 발전해 온 인간에게도 그와 같은 수용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만일 사람에게도 그 페로몬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여성의 질이나 겨드랑이에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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