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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빅뱅 신호탄인가 

증권·보험사 등 20여 개사 매물로…외국자본 참여하자 ‘윔블던 효과’ 우려
제2 금융권 M&A 열풍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최근 2금융권에는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저축은행 등 올해 M&A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회사만 20여 개에 달하는 상태며, 그 규모는 최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도 개선에 따른 겸업화와 대형화, 외국 금융기관의 시장진출 가속화 등으로 2금융권의 중소형사들이 자의 반 타의 반 M&A 대상이 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이 같은 M&A 열풍이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으로 성장의 한계에 놓인 2금융권의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자본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윔블던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2금융권에서 M&A로 가장 시끄러운 곳은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다. 최근 M&A가 결정됐거나 진행 중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만 7곳에 달하고,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곳까지 합하면 10여 개사가 넘는 상태다.



이처럼 M&A가 잇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와 고령화로 저축보다 투자 상품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밥그릇이 커지면서 너도나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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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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