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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경영] 영웅은 절망의 순간 나온다 

위기가 곧 기회
여섯 나라 재상 된 소진과 대영제국 세운 엘리자베스 1세의 ‘역전 드라마’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 cielbleu@joongang.co.kr
위기(危機)는 두 글자로 이루어진 한자어다. 위(危)는 ‘위험’을 뜻하고 기(機)는 ‘기회’를 말한다. 즉, 위기란 말에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의미가 함축돼 있는 것이다. 중국 전국시대 중기에 세 치 혀 하나로 6국의 재상 자리에 오른 소진(蘇秦)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알았던 대표적 인물이다.



소진은 동주의 낙양 출신으로 동쪽 제나라에 가서 사상가이자 권모술수의 달인이었던 귀곡자(鬼谷子)의 가르침을 받았다. 여러 해 동안 이리저리 떠돌다가 거지꼴을 하고 고향에 돌아왔는데 형제들과 형수, 처첩들이 비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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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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