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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CEO가 경영도 잘한다? 

라응찬·신격호·정몽구 회장 걷기 매니어…건강관리와 사업 구상에 특효
재계의 워킹 리더들 

이임광 기자 llkhkb@joins.com
10여 년 전 라응찬(69) 신한금융지주 회장(당시 행장)이 강원도 양구군을 달리고 있었다. 자매결연한 군부대 위문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라 회장이 수행비서에게 “너무 일찍 온 것 아니냐”고 물었다. 비서가 “차가 막히지 않아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도착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라 회장은 “너무 일찍 도착하는 것도 결례”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차가 선 곳은 인가는 물론 앉아서 쉴 곳조차 없는 국도 변이었다. 차에서 내린 라 회장은 기사를 향해 “잠시 쉬다가 오라”고 이르더니 이내 걷기 시작했다. 물론 비서도 따라나섰다. ‘잠시 바람을 쐬려고 그러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던 비서는 무려 1시간 가까이 라 회장과 함께 도보행진을 지속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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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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