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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박병재 부회장이 살려내십시오” 

87년 노사분규 이후 경영난…몰락 직전 ‘백기사’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현대家의 돌연변이 영창악기① 

이호·객원기자·작가 leehoo5233@hanmail.net
▶영창악기 박병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6년 5월, 영창 인수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요청으로 영창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영창악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악기 회사다. 한때 국내 피아노 시장의 70%를 장악했던 이 회사는 그러나 노사분규에 휩쓸려 좌초 직전에 몰린다. 그때 나타난 게 바로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가의 뒤편에 있던 현대산업이 생뚱맞게도 악기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이번 호부터 현대산업이 영창악기를 인수하게 된 이면사를 연재한다.1947년, 광복을 맞이하고서도 2년여가 흐를 동안 한국의 산업은 불모지 그 자체였고, 보다 못한 재일교포 기업인들이 일본에서 경제단체를 결성하고 조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모태가 ‘재일경제인동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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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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