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는 자신의 정점에서 자화상을 그린다. 자신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모습을 후세에 남긴다는 의미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인간 본질의 문제가 담겨 있다. 거기에는 화가 자신의 외양뿐만 아니라 삶 전체의 모습이 집약적으로 담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화상은 세계에 대한 자아의 투영이며, 자기 존재의 확인인 동시에 자아표현의 첨예한 형태다. 즉 자기 대결의 드라마라고 하겠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