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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나주 남평 조합장> 대 최원병<경주 안강 조합장> 양자 대결 

농협중앙회 회장 누가 되나
두 사람 모두 지방 조합장 출신…누가 되더라도 ‘공룡 농협’ 수술대 오를 듯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란 옛말이 있다. 기업으로 치자면 최고경영자가 업무적으로, 도덕적으로 솔선수범해야 임직원들도 이를 따라 회사도 잘 굴러간다는 뜻이다. ‘비리 중앙회’란 오명을 쓰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가장 큰 문제도 바로 여기에 있다. 3대째 이어진 농협중앙회 회장의 비리와 구속은 농협 문제의 근원이다. 오는 27일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주목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농협은 읍·면 단위로 조직된 1199개 회원조합(지역농협)과 이를 지원하는 농협중앙회로 이뤄져 있다. 농협중앙회는 원래 회원조합이 출자해 만든 회사로 사실상 240여만 명의 전국 조합원, 즉 농민들이 주인인 셈이다. 농협중앙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농촌 지원과 교육사업에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농협중앙회는 ‘농민의 적’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많다. 농촌을 지원하고 교육해야 할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 등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1199개 회원조합과 농협중앙회의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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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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