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괴 잠수함에 추적 당하고 있다” 

미군-중국군 대만해협 대치 28시간
美 키티호크 항모, 中 구축함이 미행…일촉즉발 상황에서 핫라인 가동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ciinccp@joongang.co.kr
“미국 해군의 키티호크 항공모함과 호위함으로 이뤄진 함대가 지난해 11월 홍콩 정박을 거부당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던 길에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그러자 중국이 즉각 잠수함과 미사일 구축함을 보내 미행했다. 이를 발견한 미 함대가 항해를 중단하고 전투체계를 가동하며 중국 함선과 28시간 동안 해상에서 대치극을 벌였다.”



대만의 중국시보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한반도에서 멀지 않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 대결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경제력을 키운 중국은 계속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양국이 첨단 무기체계를 동원해 동북아시아의 예민한 지역에서 벌인 대치극을 주목하는 이유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의 무기체계와 군사 작전술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상세하게 재구성했다.지난해 11월 23일. 대만해협.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통로인 이 바다는 가장 좁은 곳의 폭이 131km 정도이니 그리 좁은 물길은 아니다.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키티호크와 다섯 척의 호위함으로 이뤄진 키티호크 스트라이크 그룹은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에 있는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