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국은 문턱 높아 ‘알짜’도 힘들어 

해외증시로 달려가는 기업들
진입 규제 많고 자금조달 어려워 … 투비소프트·티맥스소프트 등 해외서 상장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국내 알짜 벤처,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를 등지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증시에 비해 높은 진입장벽(상장요건)과 제대로 된 대접(기업가치)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탈(脫)한국증시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증시 간 기업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터에 국내 알짜기업들의 해외 이탈이 계속될 경우 증시 공동화가 우려된다.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투비소프트는 최근 증시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예정지는 일본. 이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는 재무제표를 만들고, 공시시스템을 갖추느라 여념이 없다.



일본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상장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상장 및 공시업무를 외국어로 처리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그럼에도 투비소프트가 일본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증시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SW업체가 홀대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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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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