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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치 알리려 무모한 도발 

그루지야 도박의 숨은 이유
카프카스 지역의 에너지 혈맥 … 미국 믿고 러시아에 덤볐다 ‘혼쭐’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ciimccp@joongang.co.kr
▶러시아 기갑부대가 압하지야 자치공화국의 구르차 마을 근처에서 그루지야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에 그루지야가 러시아에 싸움을 걸었다 사실상 항복했다. 그 전쟁은 처음부터 결과가 뻔했다. 그루지야가 그걸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왜 불나방처럼 덤볐을까. 거기에는 카스피해를 둘러싼 거대한 ‘에너지 전쟁’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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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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