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분유 파문은 줄곧 ‘품질 우선주의’를 표방해 온 싼루그룹에 치명적인 타격이 됐다. 싼루는 중국 최대 분유 생산 및 판매업체로 군림해 왔지만 전체 유가공업계에서 보면 선두그룹에 속하지 못했다. 싼루는 2008년을 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선저우 7호’의 독점 유제품 공급업체로서 이를 이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선두 그룹에 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를 토대로 증시 상장도 계획했다. 그러나 선저우 7호 발사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멜라민 분유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싼루의 야심 찬 계획은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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