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인문학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김언호 한길사 사장
좋은 책 만들기 ‘한길’ 32년 … 『로마인 이야기』 『혼불』 등 출간
한국의 브랜드 CEO ⑨ 

이필재 편집위원·jelpj@joongang.co.kr
김언호 한길사 사장은 복귀하지 못한 해직 기자다. 인문학 출판을 고수하는 한길사는 그동안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해 2500종의 책을 냈다. 경기도 파주의 문화·예술인 마을 헤이리도 김 사장의 아이디어. 학창 시절 이래 꿈이었던 기자 생활을 접고 한길사를 창업한 그는 32년 만에 대한민국 간판 출판인이 됐다. 그가 말하는 좋은 책과 책의 미래.
한 사람의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그 사람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려는 겁니다. 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감동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죠.”



500년 전 간행된 중국의 기행문을 10권짜리 전집으로 만들고 있다는 김언호 한길사 사장에게 “그런 책이 과연 필요하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말에서 얻은 영감이라고 했다.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해서도 나는 글을 쓴다.” 한길사가 낸 『혼불』은 드물게 많이 팔린 대하 장편소설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60호 (2008.11.04)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