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퇴출의 끔찍한 추억 되살아난다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감원 태풍 … 금융·건설·자동차 이어 전 산업계로 

서서히 조여올 것으로 보였던 ‘J(Jobless)의 공포’가 예상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을 엄습하고 있다. 한계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 시작된 고용 쇼크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감원을 발표하는 기업, 회사가 부도나 전 직원이 짐을 싸는 곳이 늘고 있다. 문제는 실직 대란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출근 안 하는 아빠가 얼마나 늘지 예측하기 어렵다. 10년 전 외환위기 때의 끔찍했던 ‘퇴출의 추억’이 2008년 대한민국의 겨울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1. 김민종(36·가명)씨가 직장을 잃은 것은 지난 9월이다. 유명 중저가 신사복 제조업체인 T사에서 전국 매장관리를 담당하던 그였다. 고교 졸업 후, 얼마 안 돼 들어간 직장이다.



그는 10년 넘도록 회사의 성장을 지켜봤다. 잘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고 한다. 재고가 쌓이고, 돈이 잘 돌지 않는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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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호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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