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나 위기가 찾아온다는 점부터 이야기하고 싶다. 인간이 만든 사회 체제란 불완전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한동안 기능하다가 모순이 심화되면 결국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즉 위기란 한 체제에서 다른 체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오늘날의 이 경제 위기는 ‘20세기 체제’가 거의 수명을 다했다는 징조로 보인다. ‘20세기 체제’란 강력한 두 힘, 즉 국가기구와 자본이 결합해 극단적으로 팽창해 간 시스템으로서, 지리적으로 거의 전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되었고 성격적으로는 극단적 투기로 변질되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